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국유 석유기업인 중국 시노펙(中國石化)가 국유기업 개혁에 대대적으로 착수한다.
20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시노펙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영업부문 개편과 사회ㆍ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혼합소유제 경영체계를 갖춰나가기로 의결했다.
국유자본과 사회ㆍ민영자본의 비율은 자본 유치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사회ㆍ민간자본 비율이 많게는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8기3중전회)를 통해 확정된 '전면 심화개혁 결정문'에서 국유기업 개혁 차원의 적극적인 혼합소유제를 발전시키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국유기업 독점 분야를 개방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기본 취지다.
이번 시노펙이 국유기업 개혁의 선봉으로 나서면서 그동안 기득권 세력의 반발로 난항을 겪던 중국 국유기업 개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노펙은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3만532개 직영주유소, 1만여㎞의 송유관, 1500만㎥가량의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중국내 석유완제품 영업규모는 1억6500만t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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