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차관 파견…"독도영유권 명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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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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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 2년 연속 '다케시마(독도)의 날' 차관급 관료 파견.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22일 일본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 관료를 파견하는 것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실히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독도는 역사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를 둘러싼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 더욱 유효한 방책이라는 점에서 출석시킨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작년에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해양정책·영토문제 담당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낸 것에 이어 올해에는 가메오카 요시타미(龜岡偉民)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며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사에 중앙 정부가 힘을 실어줌으로써 한국 정부와 시민단체 등의 강력한 반발을 낳고 있다.

시마네현은 22일 오후 현청 소재지인 마쓰에(松江)시의 현민회관에서 정부 당국자, 국회의원, 일반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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