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 삼성전자, ‘갤럭시’ 버린 스마트워치… 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2-23 11: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스페인 바르셀로나)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탑재한 2세대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2’를 공개하면서 기존 ‘갤럭시 기어’ 브랜드를 버린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자체 개발 OS인 타이젠 사용을 본격화 하면서 ‘삼성’ 브랜드를 앞세운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24일 MWC에서 언팩하는 갤럭시S5가 기존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와 별개의 타이젠 독자노선을 분명히 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당초 스마트워치가 타이젠을 채택하면 이와 연동하는 타이젠 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계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타이젠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삼성 기어2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독립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기존 안드로이드 탑재 ‘갤럭시 폰’에서 타이젠 기반 ‘삼성 스마트워치’가 완전한 독립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결국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타이젠연합의 MWC 야심작은 삼성 기어2인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크로스 라이선스 체결 후 모토로라 매각 등으로 흐려졌던 ‘탈 안드로이드’ 노선이 재차 부상하는 흐름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향후 스마트워치에 이어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에도 타이젠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 때 연합 회원의 잇따른 탈퇴로 휘청이던 타이젠연합도 최근 다시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 등 15개 업체가 합류하면서 살아나는 분위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