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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평창이다… 원주~강릉 철도 등 인프라 조성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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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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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올해 예산 1조1491억원 배정, 철도·도로 개통 추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감동과 탄식이 교차한 소치 동계올림픽이 폐막함에 따라 차기 동계올림픽 예정지인 강원도 평창으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각국 선수단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 평창 일대에 대한 교통 접근성 등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 및 사전 준비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인천에서 강릉까지 KTX를 연결하고 제2영동고속도로를 놓는 등 대대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통한 올림픽경기장 접근성 제고에 나섰다. 평창지역은 그동안 SOC 확충에 있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곳이어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철도 건설 및 고속도로·국도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평창 동계올림픽 연계교통망 사업에 1조1491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난해 9475억원보다 약 2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주요 SOC 중 가장 비중이 큰 사업은 원주와 강릉을 복선전철로 잇는 원주~강릉선으로 총사업비만 4조819억원에 달한다. 총연장 120.3㎞의 복선전철 노선으로 최대 시속 250㎞로 주행이 가능하다.

노선 운영자로 예정된 코레일의 계획안을 보면 청량리역과 강릉을 각각 시·종착역으로 해 기존 6시간 이상 걸리던 구간을 1시간30분대에 운행할 계획이다. 약 2시간30분 걸리는 기존 고속도로보다 더 빠른 수준이다.

특히 평창 올림픽 기간에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인천공항~용산~청량리~원주~강릉 구간을 환승 없이 운행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약 2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경의선~공항철도를 잇는 2.2㎞의 연계시설 공사를 이달 완공할 계획이다. 중앙선 덕소~원주 구간 90.4㎞도 복선전철화해 지난 2012년 공사를 마무리했다.

고용석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은 "원주~강릉 노선은 지난해 말 기준 공정률 20.9%로 2017년 말 차질없이 개통할 예정"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지원과 함께 동해안권 경제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사업으로는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징 중인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도 광주~원주 구간(57.0㎞)이 대표적이다. 총사업비 1조5397억원이 투입되며 2016년 개통이 예정됐다. 개통 시 경기도 일대 상습 교통정체에 시달리던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난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도 사업을 맡게 되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9개 사업에 1323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올해 시작되는 사업은 국도 6호선(둔내~무이~장평~간평), 국도 59호선(나전~숙암~막동) 등이다.

연내 주요 준공사업으로는 국도 5호선 춘천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신북~용산), 국도 7호선(현내~송현진), 국도 31·46호선 양구남면우회도로, 국도 42호선(평창~정선), 국도 56호선(춘천~동면) 등이 있다. 이들 도로가 완공되면 평창 접근성이 향상되고 강원지역 교통물류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원주지방청은 기대했다.

변종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 제2영동고속도로 등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보증한 주요 사업 위주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 연결사업 등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교통편의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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