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ㆍ철도연 '맞춤형 녹색교통 공동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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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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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왼쪽)과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협약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철도연]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더 빠르고 편리한 도시철도 중심의 녹색교통 시대를 열기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신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철도연과 '서울시 맞춤형 녹색교통 구현을 위한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상범 시 행정1부시장과 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도시철도 통행시간 단축 방안과 환승ㆍ이동 편의개선을 위한 스마트 기술연구 등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와 철도연은 앞으로 △기존 도시철도 급행화 △환승편의성 향상을 위한 신기술 △지리정보를 결합한 대중교통정책 △도시철도 계획 및 건설ㆍ운영 등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먼저 기존 도시철도를 적은 비용으로 급행화하기 위해 고성능 전동차를 도입, 급·완행 열차운행용 대피선을 건설 최소화할 방침이다. 기존 차량 보관시설을 대피시설로 활용하는 기술 도입도 추진된다. 이 경우 시내 주요 구간의 운행시간이 지금보다 13~39%가량 단축된다는 게 철도연 측 설명이다.

또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환승역 혼잡도 완화와 환승시간 단축을 위한 '실시간 가변동선 유도 시스템' 등의 스마트 환승기술도입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 시스템은 승객이 역사 내에서 이동 중 서로 엉키거나 충돌해 발생하는 혼잡을 완화하고 보행속도를 향상하기 위해 승객의 동선을 분리 또는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철도연은 시의 지리정보와 교통자료를 활용해 대중교통운영계획 지원시스템과 수요기반 도시철도 운영계획시스템을 수립한다. 국토교통부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시와의 도시ㆍ광역 철도기술개발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김상범 시 행정1부시장은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도시철도의 속도와 이용환경을 개선해 교통특별시 서울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기술연구원과 지속적으로 다양한 연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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