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폰을 해커가 훔쳐본다?… 운영체제 결함 속속 들어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2-26 18: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애플 유저들은 보안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속설이 깨지고 있다. 

애플 운영체제인 iOS와 맥OS에 보안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속속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아이(FireEye)가 아이폰 화면이나 버튼을 누른 사용자의 모든 동작을 기록할 수 있는 감시 응용프로그램(앱)을 개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앱을 이용하면 해커들이 아이폰 이용자가 입력한 신용카드 정보나 비밀번호 등을 몰래 빼낼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그동안 거의 보안 취약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파이어아이의 결함발견은 보안을 강조해온 애플 평판에 큰 오점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같은 주장이 애플이 지난 21일 보안 취약성을 바로잡는 iOS7.0.6 버전 업데이트를 공개한 이후 나왔다"며 "iOS를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개인정보가 전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킨토시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맥OS에서도 보안상 결함을 드러났다.

더넥스트웹 등은 애플이 OS X 매버릭스 10.9.2 버전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자상거래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e메일 등 다양한 웹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는 SSL 인증 오류를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SSL 인증오류 때문에 해커들이 맥 컴퓨터 내 e메일, 금융정보와 같은 중요한 데이터를 해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