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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금값이 다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은 금값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10일 보도했다. 뉴욕상품시장거래소에서 금값은 온스당 1350달러를 찍으며 6년래 가장 순조로운 출발세를 보였다.
올해들어 금값은 11%나 올랐다. 미국 경제성장이 위축된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들했던 금 거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주 1.3% 올랐다. MSCI전세계증시지수는 0.3% 성장한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의 24개 원자재 GSCI스폿지수는 0.6% 성장했다. 블룸버그달러지수는 0.1% 이상 하락했고 블룸버그국채지수는 0.7% 떨어졌다. 지난 4일까지 일주일간 헤지펀드의 금 순매수 순 포지션(net long position)은 3.8% 상승한 11만8241건에 달했다.
금 뿐만이 아니다. 설탕 옥수수 커피 등 상품랠리에 대한 베팅도 늘고 있다. 스티펠니콜라우스의 챠드 모건라더 펀드매니저는 "(상품 관련) 수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며 "미국에서 성장 공포처럼 지정학적 불확실한 폭풍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금 랠리가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00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기회복이 주춤거리는 건 한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우크라이나의 혼란도 금값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광산 비용이 저렴해진 점은 6개월 전보다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실려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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