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국내 최초의 과학예술영재학교가 내년에 문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과학예술영재학교는 420억여 원을 들여 2015년 3월 학년당 6학급씩, 학급당 15명(총 270명) 규모로 세종시 아름동에 신설된다.
이 영재학교는 기존의 영재학교와는 달리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융합 인재 육성을 설립 목표로 하고 있다. 수·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잠재적 역량이 있으며, 예술·인문적 소양을 함께 갖춘 학생 위주로 선발한다.
영재학교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과학기술 분야(70%), 융복합 분야(20%), 예술 및 인문 분야(10%) 등 개별 학생이 희망하는 국내외 유수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무학년제, 선택형으로 운영된다.
과학기술·예술·인문학 등을 연계한 다문학 간 융합 기반 전문교과들이 개설된다. 특히 양질의 교과 교육을 위해 대학교수는 물론 박사급 연구원을 겸임교수로 초빙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 1인당 학생은 5명 이하, 교원 수업시수도 주당 12시간 이하 수준으로 맞춰질 예정이다.
내년 신입생은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오는 4월 7일 인터넷 접수를 시작한다. 1단계 전형은 4월 14일부터 30일까지, 2단계 전형은 5월 18일, 3단계는 6월 21일부터 6월 22일까지다. 최종 합격자는 7월 18일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전우홍 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세계 수준의 융합교육시스템을 통해 대한민국 1호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조기 안착에 주력할 것”이라며 “영재성을 가진 우수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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