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사는 고병원성 AI의 전파 방지와 오리 사육농가의 실태 점검을 위해 지난 3월 17일 군․구와 합동으로 실시했으며,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의 AI 항체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고,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의뢰한 항원 최종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통보받았다.
그러나, 최근 산란계 농가를 출입하는 가축분뇨 운반 차량에 의한 AI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인천지역 산란계 농가(계양구, 강화군 등 총 20호)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농장 내외 가축분뇨 보관 사항을 점검하는 등 AI 방역은 여전히 진행 중이므로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3월 21일부터 3월 27일까지는 가축분뇨 반출을 금지하고 이후 4.3일까지는 분뇨 운반 차량에 차량 무선인식장치(GPS)를 부착하고 세척과 소독을 한 후 군·구 확인을 거쳐 반출을 허용하는 등 가축분뇨 관리를 통한 AI 전파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AI 및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작년 10월 2일부터 특별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54건의 AI 의심신고를 접수받아, 그 중 1건(2.1일 신고, 옹진군 영흥면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을 확인해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을 실시(감염이 확인 된 2.5일부터 이동제한 실시)했으며, 해당 지역 특별관리 후 안전성이 확인되어 지금은 인천지역의 모든 이동제한이 해제(2.21일)된 상태이다.
또한, 전국적인 AI 발생에 따른 가금농가의 어려움을 살피고, 농가의 의견을 경청해 인천시 방역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4월 1일 김용희 연구원장이 직접 강화군 방역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실시하여 AI상황의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축산농가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축산관련 공무원을 비롯해 안창회 대한양계협회 강화군지부장 및 김기수 인천시 수의사회 강화군 분회장 등 27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2003년부터 2~3년 주기로 발생되고 있는 AI가 앞으로도 계속 반복 발생될 수 있는 만큼 방역기관에서는 근본적인 예방대책을 세워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인근지역(중구, 동구, 남구, 연수구)에 가축방역관(수의사)이 없어 상시방역 공백으로 인한 AI 발생 우려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소독 및 지원의 확대를 요구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용희 연구원장은 이번 AI의 주요 전파요인으로 지목된 야생조류가 빈번히 출현하는 서구 북인천 IC 인근 지역을 방문해 광역방제기를 직접 가동하여 율도 일대를 소독하는 한편, AI방역을 위해 상시 예찰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방역요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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