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황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 덜레스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현재로서는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일본 측과 양자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때는 한·미, 미·일간에 양자회담이 잇따라 열렸으나 한·일간에는 공식협의가 없었다.
황 본부장의 한·일 북핵 양자회담 시사는 과거사 문제와 북핵 등 안보이슈를 일정하게 분리해 대응해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본부장은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회동하는 계기에 한·일 수석대표가 만나지 않은 것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며 "다만 협의를 하더라도 역사문제가 아니라 북핵문제를 다루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보이슈에 관해서는 한·미·일 3국이 협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핵실험을 한다, 안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서는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3국간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려고 한다"며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대응책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대화재개 부분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이뤄지는 회동이기는 하지만 6자회담 재개와는 직접 관련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구체화된 것이 없으며 앞으로 계속 협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7일 중으로 글린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본측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만나 한·미·일 3자 수석대표 회담을 갖는다.
또 데이비스 특별대표와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하라 국장과도 양자협의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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