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노웅래 “먹통 된 청와대 자유게시판, 불통에 대한 민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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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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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사무총장은 29일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박성미 감독이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 비판 글을 올리면서 접속이 폭주한 것과 관련, “소통에 대한 국민의 분노이자 불통에 대한 민심의 경고”라고 일침을 놨다. 

노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특위 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로 향하는 노란리본의 물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이 엄청난 참극 속에서도 국가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힐난한 뒤 “대한민국호의 선장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하고 계시는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노 사무총장은 “우리 중 누구도 가족들의 슬픔에 관해 감히 말할 수 없어 침묵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마음속 겨자씨만한 용기라도 있다면, 용기를 내어 말하고 행동할 때”라며 “이 같은 참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고수습과 재발방지책 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지와 무능, 무책임의 트릴레마에 갇힌 청와대는 소통을 통해 그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며 “작은 기적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새정연합은 그 어떤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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