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검찰, '유병언 최측근' 연기자 전양자씨 소환…핵심계열사 대표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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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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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왕국의 실세

  • 국제영상ㆍ노른자쇼핑 대표, 금수원ㆍ아이원홀딩스 이사 겸직

[사진 = 방송캡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1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연기자 전양자(본명 김경숙)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아이원홀딩스를 비롯해 유병언 계열사의 요직을 두루 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전씨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횡령ㆍ배임 등 범행 과정에 중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전씨의 금융 계좌에 대한 추적을 벌이고 있다.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씨는 구원파의 총본산으로 알려진 금수원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경기도 안산시 보개면에 위치한 금수원은 유씨의 측근이 집단으로 거주하며 내부엔 교회와 주택 뿐 아니라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현재 유씨도 이곳에 머물며 대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대표를 맡고있는 노른자쇼핑은 식품ㆍ화장품 판매업체다. 노른자쇼핑은 구원파 계열 신용협동조합으로부터 불법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씨는 음반업체인 국제영상에 2009년 3월 이사로 취임했고 작년 대표가 됐다. 국제영상은 매출액이 13억원에 불과하지만 서울 용산에 공시지가 2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해 의혹을 사고있다. 1997년 세모그룹 부도당시 유 전 회장이 유일하게 28,8%의 지분을 붙잡고 있던 회사다.

전씨는 세월호 참사 한달 전인 3월 17일부터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홀딩스 이사도 겸직했다. 이 회사는 유씨의 두 아들이 대주주로 있다. 

검찰은 전씨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만큼 유씨의 다양한 범죄에 연루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출국금지 조치 중이다. 
 
한편 전씨는 현재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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