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지하 동굴서 초기 예수 형상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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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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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집트의 지하 동굴에서 초기 예수의 형상이 그려진 벽화가 발견됐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가톨릭 전문웹진 가톨릭 온라인은 30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고고학자들이 이집트 중부 옥시링쿠스에서 콥트 시대의 예수 형상 벽화가 그려진 동굴 무덤을 발굴했다”고 전했다.

이 벽화는 지하 동굴에서 발견됐다. 곱슬머리 단발을 한 남성이 그려져 있는데 그는 사제복을 입고 있다. 들고 있는 한 손은 축복을 내리기 위한 것처럼 보인다.

이 형상은 AD 6-7세기쯤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자들은 벽화에 접근하려고 45톤 규모의 바위를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벽화에 그려진 형상의 정체를 밝히려고 주변에 적힌 비문 해석 작업을 하고 있다.

예수로 추정되는 벽화에는 햇빛을 막기 위한 천이 덮여있다.

벽화가 발견된 동굴에는 성직자 몇 명과 어린 필경사 한 명이 매장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덤의 크기는 가로 7m, 세로 3.5m였고 고고학자들은 무덤에서 발견된 필경사의 당시 나이는 17세로 추정했다.

이번에 발견한 유적은 이집트 콥트시대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옥시링쿠스는 오시리스 신전 등 고고학 유적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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