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화 세종시지회장은, “지난 4월 14일부터 25일까지 세종시교육청이 말하는 스마트 교육 기반 시설 중 전자칠판과 스마트패드의 사용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 설조사에는 총 71명의 교사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자칠판의 경우 수업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60%,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40%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전자칠판의 사용시 건강에 대한 걱정이 된다는 응답이 70%로 나타나면서 전자칠판 등 전자기기의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자칠판을 수업에 활용할 경우 발생되는 문제에 대하여(응답 42명) 느린 작동과 터치의 부정확성, 흐린 화면과 영상과 소리 등 전자칠판의 자체의 문제가 36% 필기의 어려움이 21%, 시력 및 건강의 문제 17% 일반칠판과 같은 다양한 교육자료 활용의 제한 13% , 교사의 기능 미숙 9%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경우는 4%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면(전체 응답 46명) 먼저 학습의 효과 및 학생들의 스마트패드 활용태도의 문제점이 26%, 접속 지연 및 전자칠판과의 원활하지 못한 연계가 26%, 관리 어려움(분실 및 파손, 충전)이 21%, 컨텐츠의 부족 및 교사의 기능 미숙으로 인하여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3%,로 나타났다.
또한 고등학교의 경우 입시로 인하여 사실상 활용이 불가능하고, 교과진도 및 평가의 문제로 잘 사용할 수 없다는 응답율이 13%로 나타났다.
전교조 세종지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세종시교육청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세종스마트 교육이 전시행정으로 드러났다"며 "세종시교육청은 현장교사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새겨 듣고, 더 이상의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지 않도록 스마트교육의 전면 재검토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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