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EN이 남중국해문제에 대해 독자적으로 성명을 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2015년 말 경제공동체 발족을 앞두고 ASEAN의 결속을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에서 열린 ASEAN 외무장관회의에 이어 11일에 정상회담이 열린다.
공동성명문에는 관계국의 자제와 평화적 수단에 의한 문제해결을 촉진했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행동규범을 빠른 시일 내에 책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ASEAN 국가 중에는 중국에 대해 대결적 자세를 강화하고 있는 필리핀과 베트남, 중국으로부터 많은 경제지원을 받고 있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회원국마다 큰 온도차가 있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러한 온도차에도 불구하고 공동성명이 나온 이유에 대해 중국의 위협에 대해 일치된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지역연합으로서 구심력이 저하된다는 위기감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공동성명에는 서사군도(파라셀제도)라는 구체적 분쟁지역의 언급은 하지 않고 행동규범의 책정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ASEAN 국가와 중국의 긴밀한 경제관계를 위해 중국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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