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자치구에 비해 비교적 열악한 지역 여건과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전 대덕구가 2014년 적십자 모금 실적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내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대덕구(구청장 권한대행 이광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이뤄진 2014년 적십자회비 모금에서 대전시 5개 자치구 중 모금률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적십자회비 모금 결산결과를 보면 대덕구 주민들은 모금 목표액인 1억7114만 원 중 1억6341만 원을 모금해 모금률 95.5%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대전시 5개 자치구 평균 모금률인 87.1%보다 8.4%P 높은 실적이다.
구는 지난 2013년에도 목표 모금액 대비 89.4%의 모금 실적을 기록해 대전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모금 실적을 보인 바 있으며 앞서 2011년에는 93.5%, 2012년 93.1%의 모금률을 각각 기록해 대전 5개 자치구 중 4년 연속 가장 높은 모금실적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성과는 대덕구가 인구규모와 경제력, 생활여건 등이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가장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소위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한다’는 이웃 배려와 따뜻한 나눔의 정서가 지역에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방증이라 볼 수 있다.
이광덕 구청장 권한대행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대덕구민들이 매년 앞장서 따뜻한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이웃에 사랑을 전하고 있음을 보여 준 뜻 깊은 결과”라며 “따뜻한 온정을 보여 준 대덕구민의 나눔과 사랑 실천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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