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미개척지 쿠바, 투자기회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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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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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코트라(KOTRA)는 오는 26일 쿠바 대외무역부 차관을 초청해 '쿠바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미수교국가인 쿠바의 차관급 인사가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일레아나 누녜스 대외무역부차관이 직접 참석해 쿠바의 경제개혁, 새로운 투자환경 등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투자처로서 쿠바의 장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관심기업들과도 면담한다.

쿠바는 시리아, 마케도니아, 코소보와 함께 우리나라와 국교가 없는 유일한 4개 국가 중 하나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쿠바는 남한에 쌀 및 의약품을 지원하기도 했지만 1959년 피델 카트스로가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한 이후 국교가 끊겼다. 현재 쿠바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전무하며 민관을 통틀어 KOTRA 아바나무역관만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대한민국 기관이다.

쿠바는 그러나 지난 2011년 쿠바식 사회주의 경제개혁을 통해 자영업자를 육성하고 주택 및 중고자동차 매매, 해외여행이 허용됐다. 또 이중화폐제도를 점진적으로 단일화 하는 정책도 발표하는 등 최근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쿠바는 올해 초 1995년에 발표한 외국인 투자법을 약 20년 만에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개정, 외국인 투자자들의 세금 감면, 외국투자기업의 소유권 보장, 투자승인제도 간소화 등이 포함된 내용이 내달 27일부터 발효 예정이다.

쿠바 정부는 농림업, 식품, 전자, 관광, 교통, 의료 분야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으며, 국내기업들에게는 식품가공업, 내수 및 수입대체를 위한 신규투자와 장비 현대화, 제약 및 바이오 산업에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코트라는 보고있다.

쿠바 정부는 앞으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쿠바의 이런 변화에 대해 이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 쿠바와 정치적 노선을 같이하는 중국, 기타 중남미 국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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