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 대졸 절반 "상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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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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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능원, '대졸자 학자금 대출상환 부담과 취업선호' 분석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학자금을 대출받은 대졸자 절반이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손희전 연구원은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KEEP) 10차년도 자료를 분석한 '대졸자 학자금 대출상환 부담과 취업 선호' 보고서를 27일 발표한 결과, 상환이 부담이 되느냐는 질문에 51.0%가 '매우 그렇다'(21.2%) 또는 '그렇다'(29.8%)라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24.6%, '부담 안 된다'는 24.4%에 그쳤다.

상환 상태를 보면 지난 1년간 원금 상환을 완료한 경우는 30.1%,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는 경우는 44.0%였다.

하지만 원금과 이자를 모두 내지 않은 경우가 11.6%, 이자만 갚는 경우도 14.3%나 됐다.

학자금 대출 경험자 중 채무가 있는 대졸자의 1인당 평균 채무액은 1465만원이고, 이중 학자금 비중은 63.8%(945만원)이었다.

학자금 대출자는 비대출자에 비해 취업 조건을 덜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직 아니면 취업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은 비대출자(31.2%)가 대출자(23.1%) 보다 8.1%포인트 높았다.

또 '전공분야와 일치하지 않은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비대출자(31.9%)가 대출자(27.6%) 보다 4.3% 포인트 높았다.

조사 대상 대졸자 2407명 중 28.4%에 해당하는 684명이 학자금을 대출 경험이 있었으며, 여성이 30.3%로 남성의 25.8%보다 4.5% 포인트 높았다. 전문대졸이 27.9%, 일반대졸이 28.9%로 학력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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