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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변종 로타바이러스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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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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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교수팀 연구 종간 전파 감염 위험 설명 길 열어

김원용 교수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연구진이 새로운 유전체를 갖는 사람 로타바이러스를 발견했다.

한국연구재단은 김원용 중앙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주도로 정선영 연구원(제1저자), 탄 반 타이 연구원(제2저자), 중앙대 병원 소아과 임인석 교수 연구팀이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유전체를 갖는 사람 로타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 및 BK21 플러스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간하는 PLoS ONE 온라인판 12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위장관염 환아의 대변시료에서 G3P[9] 유전자형을 갖는 희귀 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세포배양법을 이용해 분리했다.

분석결과 이는 각각 고양이와 소의 로타바이러스가 재조합된 변종으로 로타바이러스의 고양이, 소 그리고 인간 사이의 종간 전파 연구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변종 로타바이러스의 11개 RNA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신규 유전체형으로 6개는 고양이 로타바이러스, 5개는 소 로타바이러스의 유전체가 재조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설사증이 발생되기 전까지는 고양이 또는 소와의 접촉이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향후 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로타바이러스 백신개발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1996년과 2002년 각각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고양이와 소 로타바이러스 유전체의 일부만을 포함하는 사람 로타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이번 바이러스는 11개 전체 RNA 유전체가 전부 동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람 로타바이러스의 고양이, 소 그리고 사람 사이의 종간 전파에 대한 증거를 제공할 수도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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