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군·구별 개별공시지가 상승 추이. [이미지 제공 = 국토교통부]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251개 시·군·구 중 개별공시지가가 전국 평균(4.07%)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110곳으로 집계됐다. 138곳은 평균보다 낮은 상승폭을 보였고 3곳은 하락했다.
울릉군은 전년 대비 무려 33.14%나 오르며 시·군·구 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일주도로 개설 및 해양연구센터 건립,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어 경북 예천군(21.05%), 세종시(16.87%), 경북 청도군(16.44%), 울산 동구(16.06%)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예천군은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및 국립백두대간 테라피 조성이 진행 중이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이 영향을 미쳤고 청도군은 남천~청도, 금천~자인 도로확포장공사 및 청도 일반산업단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울산 동구는 방어택지개발사업지구가 위치했다.
충남 계룡시(-0.38), 광주 동구(-0.23%), 인천 중구(-0.07%)는 전년보다 개별공시지가가 하락했다.
계룡시는 농촌지대 인구 감소 및 택지 과잉공급 등으로 토지거래가 줄었다. 광주 동구는 전남도청 이전 등으로 인구가 줄었고 중심상업지역 노후화 및 도심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 중구는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해제 및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무산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 용산구와 인천 연수구는 각각 0.25%, 0.6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 용산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무산과 코레일과 우편편집국 이전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내 지가 내림세가 상승세를 저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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