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는 오차범위 이내 초박빙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한겨레가 27~28일 경기지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기지사 선거 가상대결에선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38.2%로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32.6%)와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경합을 벌였다. 지지율 격차는 5.6%포인트다.
부동층이 26.6%로 서울(15.3%)이나 인천(17.1%)에 비해 10%포인트 안팎으로 높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격차는 2.6%포인트(남 40.0%, 김 37.4%)로 더 좁아지는 등 승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김 후보는 최근 보육교사 준공무원화 공약을 내세우면서 전세 역전을 노렸고, 남 후보는 ‘어린이집 준공영제’ 공약으로 맞불을 놓았다. 김 후보의 가파른 추격세가 주춤해진 것은 남 후보와의 정책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두 공약을 놓고 선호도를 물은 결과, 43%가 남 후보의 ‘어린이집 준공영제’를 선택해 김 후보의 ‘보육교사 준공무원화’(29.2%)보다 선호도가 훨씬 높았다.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37.2~42.1%로, 남 후보에 대한 지지(20.5~34.6%)보다 더 높은 20~40대 젊은층에서 김 후보의 ‘보육교사 준공무원화’(30.5~34.5%) 공약보다 남 후보의 ‘어린이집 준공영제’(36.8~45.3%)에 대한 지지가 더 높은 점이 주목된다. 보육시설 실수요자인 20~40대가 ‘보육교사 신분 개선’보다 ‘어린이집 시설 개선’ 쪽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27~28일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2905명(서울 510명, 부산 517명, 인천 511명, 광주 513명, 경기 512명, 그 외 지역 342명)를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유선 50%+무선 50%)로 이뤄졌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 추출법에 의한 RDD(유선 50%)+무선패널DB(온라인패널리쿠르팅에 의한 57만 DB 대상 표본추출 프레임을 이용한 무선 50%) 방식을 사용했다. 95% 신뢰수준에 ±4.4% 오차이며 응답률은 26.6%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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