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가족이 힘이 됐어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공통점은 가족이 큰 힘이 됐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조희연 후보 아들 조성훈 씨는 다음 아고라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조희연 후보를 응원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조성훈 씨는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었다"면서 "확고한 신념이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일에 적용되었을 때, 아버지께서 그 누구보다 ‘평등한 교육’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사람임은 분명해 보인다"며 아버지 조희연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다음 날 올라온 고승덕 후보의 친딸 캔디고 씨의 폭로 글과 대비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조희연 후보 두 아들은 아버지의 당선을 위해 유세에 직접 뛰어들며 지지를 호소하는 데 앞장섰다. 그 결과 후보등록 당시 4% 지지율을 보이던 조희연 당선자는 개표 결과 10배에 가까운 39.2%를 기록하며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다.
또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당선자 역시 두 딸과 부인의 힘이 컸다. 최문순 당선자 가족들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강원도 18개 시·군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둘째 딸 최예린 씨는 아버지 최문순 후보의 선거를 돕기 위해 휴학까지 하며 유권자의 말에 귀기울였다. 첫째 딸 역시 함께 선거홍보 UCC에 출연하며 최문순 후보 홍보에 앞장섰다.
가족의 노력 끝에 최문순 당선자는 49.8%로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48.2%)를 근소한 차로 앞지르며 강원도지사에 당선돼 가족들과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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