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군 하루에 297명 사살… 반군, 1700명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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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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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SIL 트위터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이라크 북부 30%를 장악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아리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정부군 1700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ISIL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수십 명이 쓰러진 사진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ISIL 주장이 맞다면 이는 최악의 학살이다. 사진은 살라후딘주의 티크리트 등 ISIL이 장악한 지역 5곳 이상에서 찍은 것이다. 사진마다 20~60명씩 손이 묶여 처형됐고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미국 국무부는 이러한 사진에 대해 ISIL의 잔인함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라크 정부는 수도 바그다드 북쪽 100km 부근에서 남진하는 ISIL을 막기 위해 시리아 정부와 공조하고 있다. 이날 이라크 정부군도 하루 동안 ISIL 297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는 정부 측 시아파를 겨냥한 폭탄테러가 연달아 발생했다. 이로 인해 15명이 숨졌다. 바그다드는 계속된 테러로 인해 불안감이 고조됐고 식료품 가격이 폭등했다. 진입로 검문검색도 강화됐다.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도 경비를 강화하고 대사관 인력을 인근 지역으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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