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라인플러스 강현빈 해외담당 이사가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아시아엑스포’에서 중국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강현빈 이사는 현지 중국 현지팀을 구성해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 서비스를 및 대규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고객들과의 피드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콘텐츠 창작자 시장을 개설, 현지 고객이 스티커 등의 콘텐츠를 제작, 판매할 경우 라인과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라인의 간접광고가 들어간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라인을 다운로드 받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모바일 메신저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다만, 다른 나라에 비해 콘텐츠 유통 채널이 분산된 중국 특유의 시장 환경과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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