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협력업체를 위한 펀드 기금 마련, 지역의 신규브랜드 발굴과 이들의 백화점 입점 등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롯데백화점이 이번에는 협력업체 임원과 이색적인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각 점의 점장과 여성팀장이 여성 패션부문 협력업체 임원 90여명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부산본점, 광복점, 동래점, 센텀시티점 등 부산지역 4개점과 울산점, 창원점 2개점 등 총 6개점이 함께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딱딱한 회의실에서 진행하던 ‘간담회' 형식을 벗어나 시원하게 트인 부산의 해안길을 함께 걸으며 협력업체 임원들과 자연스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반응도 여느 때와 달랐다. “올해 안에 한번 더 자리를 만들 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스스럼 없이 나왔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행사에 참석했던 아이디룩㈜ 최태영 전무는 “많은 간담회에 참석해봤지만 오늘처럼 탁트인 공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를 한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백화점을 비롯해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다른 업체관계자들과도 함께 소통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부산의 둘레길로 각광받고 있는 오륙도 해맞이 공원을 출발해 농바위, 이기대, 동생말까지 4.6km의 갈맷길을 롯데백화점 관계자와 협력업체 임원들이 함께 했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이경길 홍보팀장은 “형식적인 간담회의 틀을 가급적 벗어나 자유롭게‘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협력업체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상생의 지혜도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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