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 1인 시위 "박근혜 대통령도 위안부 피해자에 상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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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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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사진출처=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김복동 할머니가 1인 시위를 벌였다. 

김복동 할머니는 17일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극우적 신념을 가진 자를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지명철회하라', '문창극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면 후보직 자진사퇴하라' 문구가 적힌 두 장의 카드를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할머니는 문창극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히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대통령께서 얼마든지 똑똑한 사람을 구할 수 있을 텐데 자기 앞에 있는 사람만 뽑으려니까 불상사가 일어난다"며 "극우적 신념을 가진 문창극을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김복동 할머니는 "문창극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청문회까지 갈 필요도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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