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 무장단체, 이라크 서부지역으로 지배 확대... 정부군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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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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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라크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은 22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서 3개 마을을 제압했다. 시리아 국경에 가까운 지역에서 공격을 강화하면서, 이라크 북부의 주된 도시들을 장악한 가운데 서부지역으로 지배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21일에 시리아와의 국경지대인 알카임의 국경 검문소를 제압한 후 인근에 있는 리와와 아나, 요르단 국경과 인접한 루트바도 제압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군은 이 지역에서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와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시리아 동부에서는 시리아군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지배지역에 대해 공습을 가하고,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해 폭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산 로우하니 이란 대통령은 22일, 테러 조직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도록 산유국에 경고했다.

시아파의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이라크의 마리키 정권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지원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대두를 초래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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