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우리은행은 2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중국 교통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위안화 국제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교통은행은 1908년에 설립되어 전세계 약 2900여 개의 네트워크와 10만명에 육박하는 직원을 보유한 중국 대표 5대 은행 중의 하나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은행은 한·중 통화스와프 무역결제 협력, 원-위안화 금융상품 교차판매 및 양국 통화 무역거래에 관한 정보를 상호 제공하기로 했다.
양국 간 통화스와프를 무역결제에 활용하기로 한 정부의 금융정책을 민간은행 차원에서 시장에 지원하는 것은 국내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다.
한국에서 위안화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수출입 계약을 위안화로 체결한 후 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또 중국에서 원화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수출입 계약을 원화로 체결한 후 가까운 우리은행 중국법인 영업점이나 중국 전역에 있는 중국교통은행 영업점에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만의 원화/위안화 직거래 결제망을 활용하면 당일결제도 가능하다.
유점승 우리은행 외환사업단 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원화의 국제활용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에도 우리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원화결제시스템을 확대해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환리스크 제거 및 무역거래 편의성 증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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