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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해충 ‘복숭아씨살이좀벌’ 방치하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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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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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예찰과 방제 철저히 당부

[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매실생산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복숭아씨살이좀벌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은 주로 친환경재배하는 매실과수원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열매에 침투하여 수확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매실은 초봄 꽃피는 시기 기상이변만 없으면 과실 수확까지 비교적 수월하게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인기가 많다.

특히 다른 과수에 비해 해충 발생이 적어 친환경 무농약재배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매우 높은 작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 재배지역 환경이 변하면서 매년 매실에도 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해당 해충에 대한 예찰과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발생 해충으로는 새 순을 마는 붉은테두리진딧물, 수확 후 잎의 탄소동화작용을 방해하는 점박이응애, 가지에서 영양분을 뺏어가는 깍지벌레류 등이 있다.

특히, 최근에 매실재배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복숭아씨살이좀벌은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한 해충이다.

복숭아씨살이좀벌(Eurytoma maslovskii)은 벌목, 씨살이좀벌과(Eurytomidae)에 속하는 해충으로, 매화가 지고 7~10일 후(4월 7일 경)에, 전년도에 낙과한 과실에서 월동한 성충(약 1.2cm)이 어린 매실의 핵 속에 산란을 하며, 부화한 유충은 딱딱한 핵 속의 연약한 배유를 먹고 자라 외관상 매실은 양분 부족으로 과육이 조기에 노랗게 익게 되거나 과실표면에 갈색의 반점이 점점 커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심한 경우 과실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결국 갈색의 매실 핵만 보이게 된다.

피해 매실이 바닥에 떨어지면 그 속에서 번데기를 거쳐 이듬해 성충으로 발육한 후 또다시 어린 매실에 산란하여 피해를 주게 된다.

이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재배농가인 경우, 과수원 바닥에 떨어진 매실이나 변색된 매실은 모두 수거하여 수침(물에 담금), 매립, 소각 등의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붉은테두리진딧물 방제약으로 등록된 아세타미프리드(수), 클로르피리포스․이미다클로프리드(수), 티아메톡삼(입상), 피메트로진(수), 플로니카미드(입상) 등의 약제를 이용하면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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