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군정 “한국-태국 협력 관계 유지 발전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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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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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태국 군부가 한국과 태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ㆍ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최고 군정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인 프라윳 찬-오차(사진) 육군참모총장은 한태상공회의소(회장 이만재)와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 대한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쁘라친 찬똥 공군참모총장 등 NCPO 부의장 3명, 상무부 및 외무부 관계자와 삼성, LG, 포스코 등 11개 한국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쁘라친 찬똥 공군참모총장은 NCPO 내 경제담당 책임자다.

쁘라친 찬똥 공군참모총장은 “현재 검토하고 있는 종합물관리사업은 사업 진행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한국 기업에도 참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정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관광객이 태국을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만재 한태상공회의소 회장은 “태국을 일본 시장으로 보는 한국 기업들이 적지 않다”며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태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만재 회장은 “태국이 추진하고 있는 종합물관리사업에 한국 기업뿐 아니라 국민도 많은 관심이 있다”며 “한국 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하면 태국 경제 발전과 관련 기술 전수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NCPO 지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폭력사태를 우려해 올 5월 쿠데타를 통해 군부가 정치에 개입하게 됐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경제 개혁과 이를 위한 제도 정비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가 한태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일본, 중국, 미국의 상공회의소에 이어 외국상공회의소로는 4번째다.

이에 앞서 한국의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가 실시한 종합물관리사업 국제 입찰에서 5조 원대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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