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2020년 매출 2조원 유통기업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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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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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세정그룹]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조원의 전문점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지난 4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해식에서 '새날, 새꿈, 새도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그룹 중장기 비전으로 '글로벌 전문점 유통기업'을 제시했다. 

그는 "전문점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대표 브랜드들의 해외진출, 신규 사업 추진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4년에는 국내 및 해외 패션, 비패션 부문사업 등을 통해 매출 3조원의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3가지를 제시했다.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글로벌화를 위해 올해부터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패션·유통 외에 제조·건설·인테리어·IT 등 비패션 영역도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급변하는 패션,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선 기존의 성공방식은 잊고 새로운 자세와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며 "핵심리더 육성으로 최고의 인재 집단을 만들고, 지식경영을 통한 조직 역량강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창조적이고 외부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열린 기업 문화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40주년 기념식에는 임작원이 대리점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색적인 행사도 진행됐다.

기념식이 끝난 후 세정, 세정과미래, 세정21 등 패션유통부문 임직원 약 800여명이 조를 편성해 전국 웰메이드, 올리비아로렌, 센터폴 등 세정에서 전개하고 있는 패션브랜드 유통점 1400여곳츺 방문해 감사 카드 및 케이크를 전달했다.

한편, 세정그룹은 패션브랜드 인디안·올리비아로렌·NII·헤리토리·센터폴·디디에두보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통합 유통 브랜드 '웰메이드'를 론칭을 통해 제2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기준 1조 1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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