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소기업청은 국내 제조업의 뿌리 역할을 수행하는 소공인을 대상으로 기술·제품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R&D)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97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사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소공인은 봉제, 수제화, 기계‧금속가공 등 노동집약적이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제조업 사업체를 말한다.
사업체수 27만 7000개, 종사자 수 85만명으로 각각 소상공인의 9.8%와 15.4%를 차지한다. 자연발생적인 집적지를 형성하는 특징으로, 지역경제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품·공정개선과 브랜드·디자인개발 등도 기술개발(R&D)의 범위로 포함해, 소공인의 보유기술과 제품 부구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정부사업 참여 시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각종 행정절차 이행과 문서작성 등 부담을 완화하고,과제성공에만 전념할 수 있는 개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체계로 구성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참여는 소공인이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향후 관련법령 제정 등의 영향으로 소공인 지원정책이 본격화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청은 향후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기금사업내역에 반영해 보다 안정적·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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