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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 도지사에 메일 보내 ‘의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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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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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희정 지사 민선6기 첫 직원모임서 ‘더 역동적인 소통’ 강조 -

▲안희정지사 직원만남의날 행사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한 팀장님이 ‘도지사 의지가 뭐냐’고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언제든 확인하십시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7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7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을 통해 최근 자신이 겪은 직원들과의 색다른 경험을 소개하며, ‘더 역동적인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선6기 첫 직원모임인 이날 안 지사는 “농산물유통 관련 팀에서 ‘광역브랜드 유통 사업을 추진하는데, 농협과 어떻게 일 할 것이고, 도지사의 의지는 뭐냐’는 내용의 이메일을 준 적이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행정 현장을 공사장에 비유하며 “현장의 주인인 팀장과 주무관이 ‘삽’과 ‘ 곡괭이’로 안 되니, 실·국장과 도지사라는 ‘중장비’를 부르는 것 아니겠냐”며 농협과의 사업은 물론, 모든 업무 추진 과정에서 “벽에 부딪힐 경우 도지사와 양 부지사, 간부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지사는 또 인사부서에서 얼마 전 받은 메모보고를 언급하며 “담당자가 보고 첫 머리에 ‘전국에서 가장 일 잘하는 충남 만들테니, 밀어 줄거냐’는 요구를 했다”며 힘이 부친다면 언제든 도지사와 부지사, 실·국장을 불러 “정확하게 부려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공정하고 정의롭고, 민주주의를 잘 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는 민선6기의 큰 방향은 자신이 선출직 공직자로 도민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이미 잡혔으니, “직원 여러분이 ‘공사 현장’을 지키며 부린다면, ‘굴삭기 삽날’이 무뎌질 때까지 ‘땅’을 파겠다”는 다짐이다.

 안 지사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을 모시고 다시 한 번 민선6기 업무를 보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일을 돕는 도지사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민선6기 공정의 가치를 중심으로 민주주의 수준을 높여 더 일 잘하는 지방정부 만들자는 큰 그림 아래, 환황해 서해안 시대 준비에 좀 더 집중하자”며 “3농혁신은 한 걸음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저출산고령화와 양극화 극복, 행정혁신 등 모든 영역에서 좋은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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