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윤용태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역세권 30곳을 대상으로 착공시점인 2009년 6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5년간 국토해양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배 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연구소는 가격 상승폭이 큰 아파트 1~7위까지를 발표했다.
공동 1위는 칠곡역 '칠곡미래타운'과 '보성서한타운2차' 아파트가 차지했다.
3위는 팔달역 '두산위브2001'(85㎡) 아파트로 같은 기간 1억900만원에서 2억1500만원으로 97%가, 4위는 학정역 '학정청아람'(85㎡) 아파트로 1억6000만원에서 2억7400만원으로 71%가 각각 올랐다.
이어 공동 5위는 북구청역 '고성'(60㎡)과 팔거역 '동화골든빌'(58㎡) 아파트가 차지했으며 가격은 8350만원에서 1억3500만원으로, 1억11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7위는 팔거역 '칠곡네스빌'(85㎡) 아파트로 1억7700만원에서 2억8500만원으로 뛰었다.
연구소 측은 도시철도 3호선 학정역 일대는 68만800㎡ 규모의 경북대 메디컬콤플렉스 복합단지 설립과 함께 3700여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학정청아람을 비롯한 인근 아파트는 앞으로 2·3차 가격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윤용태 소장은 "도시철도 3호선 착공 및 개통 영향으로 아파트, 단독주택, 빌라, 원룸 등 주거용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며 "일반적으로 도시철도 효과는 도심보다는 외곽지역에, 개발지보다는 미개발지에 더 큰 가격 상승폭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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