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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부산 지역 소매 유통업 경기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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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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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할인점은 '흐림', 편의점, 슈퍼마켓, 전자상거래 등 회복 예상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3분기 부산의 소매유통업 경기가 전분기에 이어 매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가 9일, 3분기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부산의 소매유통업 경기는 경기전망지수(RBSI)가 ‘97’을 기록했다.
 

3분기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이 매출부진으로 실적이 저조하게 나올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할인점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편의점과 슈퍼마켓, 전자상거래 등은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

편의점은 전망지수(RBSI)가 ‘10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슈퍼마켓과 전자상거래 부문도 전망지수가 각각 ‘104’과 ‘103’을 기록해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야간활동인구가 늘어나고 무더운 날씨로 주 판매품목인 빙과와 음료, 주류 등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백화점은 전망지수(RBSI)가 ‘94’로 가장 낮게 조사되었고 할인점 역시 ‘99’로 기준치(100)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역 백화점 경기가 불투명하게 나타난 데는 여름세일과 각종 특가판매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주 고객층인 중산층의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부문별로도 매출액 ‘86’, 객단가 ‘83’, 자금사정 ‘93’, 총비용 ‘97’ 등 대부분의 경영지표가 기준치(100)보다 낮아 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경영상황 역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3분기 중 지역소매유통업계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이 될 전망이다.

실제 조사업체의 31.8%가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큰 애로로 지적했으며, 그 외 수익성 하락 19.6%, 업태간 경쟁 14.5%, 업태 내 경쟁 8.1% 유통규제강화 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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