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동작을 출마 확정…"당의 뜻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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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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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당의 거듭된 설득 끝에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나 전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당의 뜻에 따르겠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는 "나라와 당이 어렵고 무엇보다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정말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 시간 이후 우리 동작구 지역 주민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겠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의 결정에 이 원내대표는 "어려운 발걸음 감사하다"며 "우리 당 최고의 정치적 자산인 나경원 전 최고위원께서 국가와 당을 위해 큰 결심을 하신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중구 유권자들이 안놔주신거 아닌가 느낌 받았는데 중구 유권자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당이 중구 유권자 들에게 배려와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동작을 보선 전략공천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나 전 의원을놓고 고민해왔으나 김 전 지사가 불출마 의사를 확고히 하면서 나 전 의원에게 공을 들여왔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17·18대 의원을 지내며 두 차례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7년 대선에서는 '강재섭계'로 중립을 지켰으나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범친이계'로 분류돼 왔다.

이로써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수원정), 정미경 전 의원(수원을)에 이어 승부처인 수도권 주요 지역 후보들은 또다시 비주류 범친이계 후보들로 채워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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