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하고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6만2000명, 피해응답률은 1.4%로 지난해 2차 1.9% 대비 0.5%p 감소했다고 밝혔다.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피해응답률이 줄었고 특히 중학생 피해응답률 감소폭이 0.7%p로 컸다.
여학생 1.1% 보다 남학생이 1.6%로 피해응답률이 컸고 학교규모가 작을수록 높았다.
유형별 비중은 이전 조사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고 스토킹 비중은 11%로 소폭 증가했다.
성별․학교급별 피해유형 비중은 남학생이 폭행이 15.3%, 스토킹 12.5%, 금품갈취 7.2%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학생은 집단따돌림 22.6%, 사이버 괴롭힘 15.4%로 비중이 높았다.
초등학생은 스토킹의 비중이 12.7%로 상대적으로 높고 중학생은 금품갈취 9.6%․사이버 괴롭힘이 11.7%였다.
학교 밖보다 학교 안에서 발생한 피해가 많았으나 학교 안 피해 비중은 지난해 2차 조사 대비 3.8%p 줄었다.
고등학교 48.1%, 중학교43.9%, 초등학교 33.2%로 학교급이 높을수록 주로 교실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했고 초등학생은 운동장 7.7%, 학원․학원주변 6.1%, 놀이터 8.8%였다.
사이버 공간에서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비중은 0.4%p 줄었으나 중학생 11.2%, 여학생 15.3%로 피해응답률이 높았다.
고등학생은 8.1%, 초등학생은 4.8%였고 남학생은 2.3%였다.
가해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은 지난해 2차 조사 대비 4.4%p 감소했고 모르는 사람 비중은 1.8%p 늘었다.
피해 응답자의 78.4%는 피해 사실을 가족․학교․친구나 선배․117 상담센터에 알렸고 이는 지난해 2차 조사 대비 2.3%p 증가했다.
알린 상대는 가족 36.3%, 학교 21.9%, 친구․선배 16.5%, 학교폭력신고센터 117 3.7% 순으로 지난해 2차 조사 대비 가족의 비중은 4.9%p 늘었고 학교 비중은 1.8%p 줄었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21.7%, ‘해결 안 될 것 같아서‘ 20%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의 응답비중은 3.6%p 감소했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만7000명, 가해응답률은 0.6%로 지난해 2차 1.0% 대비 0.4%p 감소했다.
여학생 0.4%, 남학생 0.8%였고 초등학교 1.1%, 중학교 0.6%, 고등학교 0.2%로 학교급이 낮을수록 가해응답률이 높았다.
가해 유형별로는 집단따돌림 27.1%, 언어폭력 26.6%, 사이버 괴롭힘 11.4%, 스토킹 9.9% 등의 비중이 증가했다.
집단으로 가해를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2%로 이전 조사 대비 4.0%p 감소했다.
가해 이유는 ‘장난으로’ 28.4%, ‘피해학생이 마음에 안 들어서’ 21.1% 순으로 남학생은 ‘장난으로’ 응답비중이 35.5%, 여학생은 ‘마음에 안들어서’의 응답비중이 33.5%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498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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