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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기자회견’ 홍명보 “비판 받고 떠나는 것이 마지막 의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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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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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기자회견[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퇴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

홍 감독은 “인천 공항에서 입국할 때 사퇴를 밝혔다면 나도 편했을 것이다. 그 자리에서 비난 받고 끝날 수도 있었다”라며 “그러나 비난을 받는 것도 나의 마지막 의무라고 생각했다”며 사퇴 입장을 늦게 밝힌 이유를 말했다.

홍 감독은 벨기에전 후 이미 협회 측에 사퇴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사퇴 입장 발표가 늦어진 것을 두고 협회 측의 압박이 있었냐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내 잘못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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