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해병대가 최초로 참가하여 승리를 거둔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의 역사를 기념하고 호국의지를 계승하기 위한 민·관·군 화합의 장이 군산시에 마련됐다.
해병대전우회 전북연합회, 군산지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군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승행사는 지난 7월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2일간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광장에서 개최됐다.
전승기념식 하루전인 12일에는 해병대 소속 현역군인 150여명을 비롯한 전우회원과 가족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사진 전시회와 군용 피복 착용 체험, 전투식량 시식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일깨웠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민·군 문화예술제가 개최되어 6.25전쟁 당시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호국영령들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고 지난 세월호 참사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7월 13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전승기념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전황보고 및 회고사 기념사 등이 이어졌으며, 식후행사로는 월명공원내 전투전적비 앞에서 호국영령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헌화가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풍성하고 다양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병대 최초 전투 및 전승 지역인 군산에 대한 역사적 의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호국정신 및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50.7.15~7.21)는 6.25전쟁 당시 해병대가 최초로 참가한 전투로 1950년 7월초 천안을 점령한 북괴군 제13연대가 호남지역으로 남하할 때, 해병대 고길훈 부대가 7월 16일 군산에 상륙, 북괴의 금강 진출을 저지․격파하고 7월 20일까지 남침을 저지한 전투로 무적해병이라는 해병대 신화의 시발점이 된 매우 중요한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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