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세이트’ 국내 중소형 조선업체 장기 먹거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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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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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가 건조한 4만6000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미국의 초경질유(Ultra-Light Oil) 수출 허가로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건조하는 국내 중소 조선업체에 장기 먹거리 사업으로 부각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조선업체들의 전체 탱커 수주량은 총 634만1988DWT(재화중량톤수)로 지난해 전체인 705만7000DWT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PC선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발주물량이 몰리면서 국내 조선소들이 배를 지을 수 있는 도크(DOCK)가 현재 없어 수주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즉 발주량이 줄어들기 보다 수주할 수 있는 곳이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수주 향후 PC선 시장의 장기적인 활황을 기대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원유 수출국가인 중동지역이 최근 정유 플랜트 설비들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정제 석유를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과 캐나다 역시 셰일가스 붐을 타고 정유시설을 추가적으로 설치중에 있어 PC선 수요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셰일가스 붐을 타고 미국의 텍사스 해안을 시작으로 하는 석유화학벨트에 현재까지 약 90조원 이상의 공장 건립과 증설 작업이 진행중이다.

또 미국이 초경질유(Ultra-Light Oil)에 대한 수출 허가로 PC선에 대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은 초경질유인 콘덴세이트(Condensate)를 가솔린이나 디젤 등으로 가공할 수 있는 외국 구매자들에게 판매를 승인했다.

석유협회보에 따르면 콘덴세이트란 지하에서 가스상태로 존재하나 대기압 및 상온에서 액체상태로 생산되는 탄화수소 혼합물을 뜻한다. 특히 PC선과 같은 클린탱커(정재된 석유 운반선)를 통해 운송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의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업계에서는 미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중에 있어 국내 PC선 건조 조선소들은 잘기적인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무현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석유화학제품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제품의 범위를 확장시켰다”면서 “콘덴세이트의 경우도 가솔린과 동일한 용도이므로 석유 제품으로 분류해 수출을 허가하겠다는 내용인 만큼 PC탱커 수요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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