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성준모)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나누기 위해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배식 봉사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의원들은 지난 24일 화랑유원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 급식소를 찾아 점심 배식봉사와 설거지, 청소 등 급식소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는 23개 봉사회 56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유족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부쩍 줄어든 방문객 탓에 급식소를 찾는 시민들은 많지 않았지만 의원들은 정성껏 봉사를 실천하면서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의원들은 3시간 넘게 진행된 봉사활동에도 지친 기색 없이 시종일관 진지하게 임했다.
일부 의원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단식 중임에도 봉사활동에 함께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성준모 의장은 “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째를 맞아 유가족분들을 위로하고 시민들과 함께 아픔을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봉사를 실시했다”면서 “하루 빨리 사태가 수습돼 안산이라는 공동체가 정상화되고 더욱 성숙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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