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김 주한미국대사]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국적을 가진 성 김 주한미국대사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1일 오전 9시30분 시청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성 김 주한미국대사에게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2011년 11월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한 성 김 대사는 1882년 한·미 수교 이래 한국에 온 최초의 한국계 미국대사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성 김 대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한국어, 영어에 모두 능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외교활동을 펼쳐 양국간 인적관계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데 공헌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 북핵문제, 통일문제, 인권문제 등 예민한 국제문제를 균형 있게 잘 다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시 명예시민은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 중 시정 운영에 공로가 큰 외국인에게 수여된다. 지금까지 웨이훙 쓰촨성장(2014년),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2012) 등 국가 원수들과 거스히딩크 전 한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2002),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워드(2006) 등이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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