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가어항만들기 대상항 1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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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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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어항 시범사업지였던 전북 부안의 격포항. 격포항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총 사업비 269억원을 들여 다기능어항으로 탈바꿈했다 [사진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14개 지자체가 신청한 20개항을 대상으로 '10항 10색 국가어항만들기 프로젝트'(다기능어항)를 공모한 결과 10개항을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다기능 어항은 수산·교통·관광·문화 등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복합형, 어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낚시와 관광이 가능한 낚시관광형, 어업과 해양레저 기능을 즐길 수 있는 피셔리나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선정됐다.

복합형 어항은 △남당항(충남 홍성군) △다대포항(부산 사하구) △욕지항(경남 통영시) △저동항(경북 울릉군) △서망항(전남 진도군)등 5곳이며 낚시관광형에는 △능포항(경남 거제시) △위도항(전북 부안군) △안도항(전남 여수시)등 3곳, 피셔리나형에는 물건항(경남 남해군), 위미항(제주 서귀포)등 2곳 이다.

선정된 어항은 각각의 여건을 고려해 현재 기능을 재배치하고 독특한 경관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 할 수 있는 관광·레져 등의 기능을 더하게 된다.

해수부는 금번 다기능 어항 개발을 통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약 1087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4000억원가량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 사업은 과거 수산업 중심의 어항을 지역특성을 고려한 관광·레저·문화·휴식 공간 등이 복합된 명품 브랜드 어항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자체가 주도하는 주변 어촌마을 환경정비와 콘텐츠 개발 등의 노력이 병행돼야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다기능어항의 개발은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 이행이 완료되는 2016년 하반기 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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