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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매년 8월이면 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Jackson Hole)에 시선이 집중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올해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은 총재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5년 만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21~23일 잭슨홀 회의에 이 총재 대신 조사국 담당인 서영경 부총재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잭슨홀 회의 기간에 별다른 공식 일정은 없다.
그럼에도 이 총재가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올해 주제가 노동 분야이기 때문이다.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 중앙은행 등 주요국을 뺀 다른 중앙은행 총재들도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총재는 대신 9월 7∼8일 스위스에서 세계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세계 경제상황과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는 참석한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0월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끝난 이후의 통화정책방향을 가늠할 기회로 꼽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 총재와 김중수 전 총재를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 김 전 총재는 ‘글로벌 중앙은행’을 지향해 잭슨홀 회의에 매번 참석했다. 이때문에 글로벌 흐름에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김 전 총재는 임기 4분의 1을 해외에서 보내 '불필요한 출장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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