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인천공항의 국제여객 증가율은 세계 공항 평균 증가율인 5.7%, 아태지역 공항 평균 증가율인 5.5%를 크게 상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하였으며, 국제여객 운송 실적 9위에서 8위로 도약하였다.
이는 LCC 신규취항(상반기 3개사 취항, 하반기 3개사 취항예정) 및 직항여객 수송이 확대되며 나타난 성과로, 엔화강세 등에 따른 일본노선 여객감소(△5.6%)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및 중국노선 등에서 20%대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여객 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국제화물 수송 실적 또한 IT제품 수출 확대, 원화강세에 따른 소비재 수입 증가 등 직화물 수송량 확대의 영향으로 수출입 화물 중량이 각각 8.6%, 5.9% 증가하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증가율(각 2.6%, 2.7%)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 두바이공항을 제치고 국제화물 수송 실적 3위에서 2위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와 같은 상반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인천공항은 하계 성수기 중 일일 이용객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8월 3일, 17만명)하며 개항 13년 만에 누적여객이 4억명을 돌파(8월 14일)하는 등 신기록을 연이어 달성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 경신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발빠른 성수기 대책이 근간이 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하계 성수기 특별 대책 기간을 7월 19일~8월 17일(총 30일간)로 지정하고 폭증하는 수요에 대비하여 주차장 7,300면 임시 추가확보 및 피크타임 교통안내 인력 43% 증원, 개항대비 체크인카운터 시설 170%, 출국심사 시설 148% 확충 등 출발 수속시설 개선으로 시간당 6922명의 여객처리능력 확보하였다.
특히 성수기 혼잡이 극심한 출국장/보안검색장의 경우 2개 출국장 조기 오픈으로 혼잡시간을 30분 단축하였을 뿐 만 아니라 보안검색 시설을 개항대비 177% 확충하고 보안검색 인원을 33명 증원함과 더불어 오전 피크시간에 검색인원을 집중 투입하는 등 혼잡완화와 여객편의 제고를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며 상반기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위 달성이라는 성과도 함께 거두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최홍열 사장직무대행은 “상반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하반기 타겟항공사 신규취항 및 화물운항 노선 신규개발 등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인천공항은 2017년 제2여객터미널을 포함한 3단계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여객/화물 각 6200만명, 580만톤의 처리능력을 갖게 되는데, 항공수요의 계속적인 증가로 혼잡이 더욱 가중되어 기존시설과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바탕으로 세계최고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데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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