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오는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스마트폰과 가전이외에 눈길을 끄는 제품이 스마트 워치다.
지난해 IFA 2013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가 선보인 이후 1년 새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훌쩍 성장했기 때문이다. 아직 시장은 초기 단계이지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
1년 전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던 제품들과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이다. IFA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의 기어 S와 LG전자의 G워치 R은 일반 손목시계와 유사한 형태의 시침과 분침까지 갖춘 모습이다.
특히 G워치 R은 일반 손목시계의 거의 차이가 없는 원형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다양한 시계줄로 바꿔 착용할 수 있어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은 기본적으로 갖췄지만 디자인의 완성도를 원한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결과다.
전자 업계뿐만 아니라 디자인·스포츠 등 다양한 업계로 협력 관계도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협력해 스마트 워치만으로 피트니스 관리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는 SNS와 연동해 친구들끼리 운동량을 비교할 수 있고 운동 중에도 지도 확인, 음악 재생이 가능한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액세서리 전문 업체 스와로브스키와 함께 ‘기어 핏’의 스트랩에 부착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기어 S는 스마트폰이 주변에 없을 때도 3세대(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메시지와 SNS 알림, 이메일, 부재중 전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스마트폰과의 연동만으로 각종 기능의 이용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내장 키보드와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를 통해 문자를 입력할 수 있고, 직접 전화를 걸고 받을 수도 있다.
LG전자의 G워치 R은 고급 시계가 채택하는 금속 본체와 천연가죽 소재의 시계줄을 선보이며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다.
이 제품은 퀄컴의 1.2㎓ 프로세서와 410mAh 배터리를 장착하고 안드로이드 4.3 이상 모든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점도 눈에 띈다.
소니는 스마트 워치 3를 IFA에서 선보일 전망이며 애플도 IFA 폐막 후 아이폰6와 함께 아이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돼 스마트 워치 시장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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