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유명한 카림 라시드씨가 반도건설과 손잡고 두 번째 스트리트 몰 ‘카림 애비뉴 동탄’을 선보인다.
반도건설과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시하는 자신과 반도건설의 철학을 상가에 담아낼 예정이다.
카림 라시드씨는 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카림 애비뉴 동탄’ 분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생동감 넘치는 비비드한 컬러와 패턴, 조형물을 통해 사람들이 문화를 누리고 생활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림 애비뉴 동탄은 ‘카림 애비뉴 세종’에 이어 라시드씨가 디자인에 참여한 두 번째 스트리트 몰로, 연면적 6만224㎡, 지하 1층~지상 2층에 440여개 점포로 구성된다. 카림 애비뉴 동탄은 지난 7월 세종시 1-4생활권에 공급해 한 달 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라시드씨는 카림 애비뉴 세종과 마찬가지로 카림 애비뉴 동탄에도 핑크색과 사선무늬가 조합된 길과 메인 스트리트, 시계탑 인근 수변 공간 및 조형물, 입구 구조물 등을 디자인했다.
그는 “카림 애비뉴처럼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탁 트인 공간이야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나의 디자인을 편리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라시드씨는 반도건설과의 첫 인연을 소개하며 디자인 철학 공유를 협업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해외출장을 다닐 일이 많은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했을 때 유보라타워를 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고 그 때 반도건설을 처음 알게 됐다”며 “이후 반도건설과 스트리트 몰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입주자에게 실용적인 공간을 제공한다는 반도건설의 목표와 사용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느냐를 중시하는 내 디자인 철학이 서로 맞아 떨어져 기쁘게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은 예쁘고 화려한 것도 중요하지만 간단하게 쓸 수 있고 유용해야 하며 사용자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라시드씨는 반도건설을 비롯한 한국 기업과 작업을 하면서 느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대카드, 파비라게뜨, LG전자, LG하우시스 등 많은 한국 기업과 협업을 했는데 한국 기업은 열정적이고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아파트 중심 주거문화를 거론하며 개성 있는 디자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라시드씨는 “한국은 뉴욕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는 메가시티로 아파트와 같이 효율적인 형태가 주요 주거공간인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좀 더 다양한 외관과 스카이라인 등 개성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오는 9일 카림 애비뉴 동탄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계약면적 3.3㎡당 평균 분양가는 1층은 2500만원, 2층은 1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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