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제 6회 전국기록인대회’가 충청권 최초로 지난 17~18일까지 대전 한남대 서의필홀에서 열렸다.
‘전국기록인대회’는 국내 기록관리 단체와 기록관리학계, 기록관리 실무자들의 학술적 교류 및 토론을 통해 중앙과 지방, 학문과 기록관리 현장의 소통을 목표로 개최되는 기록학계의 가장 큰 행사이다.
‘기록관리와 민주주의’란 대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한국기록학회와 한국기록관리학회, 한국기록전문가협회, 한국국가기록연구원, 기록관리 대학원 등 교육기관, 대학 및 기업의 연구기관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첫 발표자는 설문원 부산대문헌정보학과 교수의 ‘사회갈등 기록화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밀양송전탑건설갈등을 중심으로’란 부제로 발표했다.
설 교수는 “이번 연구목적은 로컬리티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중요한 사건 기록화 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로 시작했다”면서 “밀양송전탑 건설갈등의 성격은 환경갈등, 입지갈등, 공공갈등의 개념으로 정의하고 로컬티리 기록화, 거버넌스 차원 등에서 기록화의 의의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정 한국기록관리학교육원의 ‘사회참여운동의 기록화의 과제와 전망’, 심성보 한남대 교수의 ‘사회적 기록화를 위한 민관협력 방안의 모색’, 최재화 이화여대 교수의 ‘공공기관 기록물 평가제도 현황과 아카비스트의 역할’의 발표가 이어졌다.
전국기록인대회는 주로 수도권에서 개최되다가 지난해에는 신라대에서 열린 이후 올해 국가기록원이 소재한 대전에서 충청권 최초로 개최됐다.
곽건홍 한국기록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전국에서 본 대회에 참가해준 모든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기록관리 대회는 그동안 기관리의 전문성, 사회적 책임 기록학회 지평의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기록 관리는 과거와 달리 민주주의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때문에 올해의 주제는 ‘기록관리와 민주주의’로 기록관리가 민주주의를 발전시켰으며 한국사에 새로운 기록문화를 창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축사에서“한남대는 2000년부터 대학원에 기록관리학과를 설치해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또한 2011년에는 대학원부설 기록관리 교육연구원을 신설해 16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기록학은 늦게 출발한 학문이지만 기록인들의 노력으로 비약적 발전과 미래에 가장 유망한 학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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