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도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 특성 분석'에 따르면 비수도권 대학 출신 합격자의 비중은 직전 4년간 평균 9.5%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12.2%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중 서울 출신 합격자 비중은 85.8%에서 83.3%로 감소했으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출신도 90.2%에서 87.7%로 비중이 낮아졌다. 비수도권 인재의 관심과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합격자 배출 상위 3개 대학의 전체 합격자 수는 직전 4년간 1332명에서 올해 283명으로 줄었다. 비중으로 보면 평균 34.9%에서 올해 31.9%로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최종 합격자가 20명 이상인 대학의 수는 직전 4년 평균 12개에서 2014년 15개로 증가해, 좀 더 다양한 대학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이전 4년간 비경상계열 출신 비중은 평균 16.3%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2007년부터 선수학점이수제도(24학점)와 부분합격제도 등 달라진 시험제도가 수준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부터 비경상계열 비중은 최종 합격자 중 평균 23.2%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합격생 중 재학 중 합격생은 533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60.2%를 차지하면서 전년도(63.8%)에 이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합격 평균 연령대는 만 26.3세였다. 전년도 사법시험 평균 연령이 28.4세, 5급(행정) 공채시험과 7급 공채시험 평균 연령이 각각 26.3세와 30.1세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젊다.
한편 회계사 합격까지 준비하는 기간은 이전보다 길어졌다.
최근 5년간 합격자의 평균 시험준비기간은 약 3.5년으로 2009년 3.8년에서 지난해 3.3년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는 3.7년으로 다소 증가했다.
올해 합격자의 29.9%는 5년 이상 준비기간을 거쳤으며 3년간 준비해 합격한 이들이 23.1%로 뒤를 이었다. 2년간 준비한 합격생 비중도 2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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