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마감 속출 광주·대구·부산, 연내 1만여가구 분양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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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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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대금호어울림·래미안장전·롯데캐슬더레전드 등 공급

[자료=각 업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방 청약열풍을 이끌고 있는 3대 광역시 광주·대구·부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부동산 침체기 공급 부족이 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수요 증가로 나타나면서 매매가 상승 및 신규분양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 들어 이곳에서 분양한 단지 중 3분의2가량은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으며 미분양도 꾸준히 감소 추세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들 지역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단지는 총 59곳으로 이 중 49곳이 순위 내 마감됐다.

광주는 12곳 중 1순위 마감 7곳을 비롯해 11곳이 마감에 성공했고 대구는 분양한 24개 단지 중 1순위 마감이 13곳, 순위 내 마감 8곳이었다. 23곳에서 분양을 실시한 부산은 10곳이 1순위 마감되고 순위 내 마감 단지는 7개로 조사됐다.

미분양 역시 꾸준히 감소 추세다. 국토교통부 조사를 보면 부산은 지난해 미분양이 4259가구에 달했지만 올 8월 절반 수준인 2227가구로 줄었다. 대구(1097가구)와 광주(410가구) 미분양도 8월 전월 대비 각각 657가구, 247가구 감소했다.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KB국민시세 기준)는 광주의 경우 1분기 465만원에서 10월 현재 515만원, 대구는 574만원에서 710만원, 부산 686만원에서 706만원으로 모두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는 이들 지역에서는 연내 1만119가구 중 6537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이 7568가구 중 4825가구, 광주가 1787가구 중 1112가구, 대구가 764가구 중 60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한국창업부동산 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실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줘 청약성적이 고르게 나타나고 9·1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청약열기가 더욱 뜨겁다”며 “연말까지 대형건설사들이 1만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호건설은 광주 북구 풍향2구역을 재개발한 ‘교대 금호어울림’을 다음 달 중순에 공급한다. 960가구(전용 59~84㎡) 중 일반분양 물량은 598가구다. 광주교대가 앞에 위치했고 인근에 약 4342㎡ 규모 어린이공원이 조성된다. KTX광주역이 가깝고 필문대로를 통해 광주 내외곽 진출입이 쉽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이 지난 24일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1938가구(전용 59~114㎡) 중 1384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SK건설도 이달 연제구 대연7구역을 재개발해 ‘SK뷰’ 1117가구(전용 29~109㎡) 중 78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롯데건설이 남구 대연2구역 재개발 단지인 ‘롯데캐슬 더 레전드’를 분양한다. 3149가구(전용 59~121㎡) 규모로 이 중 18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도 다음 달 959가구(전용 74~115㎡) 규모의 서구 서대신동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597가구다.

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12월에 신천3동지역 재건축 사업인 ‘대구 신천동 반도유보라’를 선보인다. 764가구(전용 39~84㎡) 중 600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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